만취...



오랜만에 우리집 남자끼리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제는 자신도 달력 한 권을 갈아치운 연륜있는 남자라며

예전에 다소곳(?) 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야수의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한지 오래다.


같은 시기의 또래 녀석들에게 자주 발현되어지는 등산본능은

온 집안의 물건과 집기들을 딛고 올라서는데


아.. 이녀석은 나중에 뭘 해도 큰 물건이 되겠구나 하는


부모라면 누구라도 해봄직한 팔불틱한 착각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면서도


내 본연의 임무가 있기에 나도 지지않고

잽싸게 목덜미를 낚아채어 바닥에 살포시 내려놓는다.


( X 무한 반복 )

눈에 띄게 줄어가는 체력 게이지에 망연자실 하며


.

.

.


각 자의 야망과 본능 그리고 입장차이로

서로 다른 목표을 향한 힘 겨루기가 여러차례 오고간 후에

남자대 남자로서의 화합의 의미로

거하게 한 잔 들이키는데


판이 끝나기도 전에 골아 떨어졌다.




주도 교육을 심각하게 고민해 보는 중이다. 






[참고]

다소곳 하던 그때가 그립다.

2015/02/22 - 변신은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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