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크와 콩나무

2013. 4. 12. 10:08사랑하는 아빠가...

어느날 퇴근후 집에 들어가 보니

자그마한 귀여운 종이(우유팩 재질인 듯) 화분이 하나 놓여 있었습니다.

애플이의 사진이 앞에 붙어있었구요.


아마도 어린이 집에서 보내온 녀석인 듯 합니다.




집이 좁다는 핑계로(취미도 없고 게을러서.. ^^;;;...) 집안에 식물은 거의 없지요.


며칠 지나지 않아 새싹이 보입니다.

게다가 애플이가 어릴적(지금보다도 더) 유난히 나무, 꽃 등에 관심을 보여온 아이에겐 더 없이 좋은 선물인 것 같습니다.



애플이는 화분에 물 주는게 그렇게 좋은 모양입니다.

주고 또 주고...


행여나 싹이 죽지는 않을까 하여 아주 조금만 따라 주긴 하지만....  ^^...



그리고 하루밤이 지났습니다.





으~~~~아~~~~~  (아마도 '우~와~~!!' 인 듯)

탄성을 내뱉으며 화분을 들고 있습니다.


ㅇㅇ...?


엄지 손톱만 하던 크기의 싹들이 어느새 솟아 올라 있네요. 애플이도 신기한 듯... ^^*...



"엄마, 아빠 회사 다녀올게~~!!"



그렇게 또 하루 일정을 보내고 퇴근 했지요...

이젠 애플팝도 화분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어요. 집에 들어서자 마자 화분을 찾았지요.


허허..  기특한 녀석...

또 어느새 불쑥~  자라 있네요. 기세가 등등합니다.




어....  그런데 이거...  좀 심하네요.

뒤돌아 서면 자라고 뒤돌아 서면 자라는....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라지만...  이건 예상밖의 속도라서..  음....


▲ 제주 유리의성, 현대유리조형관 전시물, 전부 유리로 만들어진 것.








그리고 다음날 아침...

벌써 또 이렇게나....  ㅎㄷㄷ....


이러다 정말 하늘 끝까지 솟아올라 버리는 건 아닐까 걱정 아닌 걱정을 해봅니다.

뭐...  그럴 일은 없겠지만...


자그마한 화분은 얼마 못가겠네요. 분갈이를 해줘야 하나...?

예쁜 꽃으로 키워야 할텐데...

애플이가 좋아할 텐데...


걱정입니다. 공부해야 하나...?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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