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 28. 00:01ㆍ사랑하는 아빠가...
앞으로의 몇 번의 일기는 아빠의 이야기가 올라올 것 같습니다.
응급실에 혹떼러 왔다가 더 큰 놈이 붙어버린 바람에 호스피럴 룩 이 되어서 꼼짝을 못하는 신세가 되었네요.
게으르긴 하지만 나름 기록충이기도 하고 (정리가 안되서 문제지만...) 해서 입원기간동안 아빠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빠님들 화이팅!!! 입니다.
주의
나름 투병중 일기에다가 병실 침대 위에서 폰으로 작성하느라 오타가 많거나 내용이 오락가락 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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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화사와 집과의 거리 때문에 아이들과 같이 저녁을 하지 못한디.
어찌어찌 해서 시간이 맞아질때가 있는데
어쨯거나 내가 일찍 갈수록 확률이 높아진다.
아쉽게도 오늘도 꽝이다.
현관문을 열자 입씨름하는 엄마와 어이들이 보인다. 또 무슨일이 있었나 보다.
어릴적 부모님의 잔소리(?)에 상당한 영향을 박았던 나로서는 되도록 많은 이야기(잔소리??) 를 기회가 닿는대로 해주려고 하는 편이다.
그러다가 화를 애기도 하고 또 미안해 하고
집에서 엄마는 거의 아이들의 밥(?) 이 되다시피 해서 악역은 내 몫으로 생각하고 매섭게 대해온지 몇해가 지났다.
상황을 보아하니 엄마랑 학습지 숙제로 실갱이 였던 모양이다.
또 아빠의 잔소리가 발현했다.
“애플양!! 이리와 앉아봐”
“숙제 할때는 집중해서 빨리 끝내버리라고 했잖아.”
“하기 싫어? 그럼 하지마! 왜 자꾸 하겠다고 해놓고 안해서 싸우고 혼나고 하는거야..?”
“이거 이제부터 하지마!! 엄마야! 이거 당장 끊어”
목소리의 톤이 또 높아졌다.
강압적으로 바뀐거 같기도 하고.
또 자정작용에 들어간다
아 : (한숨 고르고) 왜 공부 하는거야? 지난번에 쓴거 가져와봐.
.
.
.
몇달전 프리파라 하기를 걸고 써보라고 했던 공부의 필요성?? 을 적은 글인데
학습지가 국 영 수 가 있어서 각 과목에 대한 샹각을 적어 보라고 했었다
.
.
.
아 : 수학은 왜 하는거야?
딸 : 셈을 잘 하려구요
아 : 샘 잘해서 뭐하려구
딸 : 대학교 가요
아 : 대학교 가서는 뭐하는데?
딸 : 공부해요
아 : 공부해서 뭐할건데? 대학교 안가도 되~
아 : 영어는 왜 하는데?
딸 : 외국 친구 만나려구요
예전에 영어 공부 꼬드길려고 해줬던 이야기 인데 기억에 남았는지 자주 합니다.
아 : 그럼 국어는??
.
.
.
자 보자..
세상에 숫자가 아닌게 어디 있어??
너 프리파라 할때 얼마 넣고 하지?
그거 슷자야 아니야?
시계에 써져 있는게 뭐야?
한달은 며칠이지?
숙제 채점하면 점수 나오는건 뭐야?
질문을 이어가는 중... 일격이 들어옵니다.
아빠 뒤로 보이는 벽지의 알파벳 을 보며
영어도 숫자냐며 묻습니다.
헉... 으음... 그러니까... 암....
너. ABCD 가 가 몇개야...?
응??
ㅎㅎㅎㅎㅎㅎㅎㅎ호
이제롸 생각해봐도조금 웃기긴 합니다.
이렇게 한바탕 지나고 난다음 다시 숙제를 시작 시켰습니다.
어쨓든 동기부여가 필요한데 그 맊들 둥에 하나가 죽고 못사는 프리파라 이기에
또 머리흘 쥐어짜 봅니다.
야플이가 좋아하는 프리파라 스티커를 사서 숙데를 시간끌자 않고 정해진 시간 내에 끝냘경우 한갸씩 부여하고 주말에 프리파라 하러갔을때 스티커당 한 번 추가 해주기로 합니다.
이제겨우 일단락 했습니다.
프리파라를 향한 집념...!!! ㅎㅎㅎ
#블로그 #맘마미아 이번엔 #아빠 이야기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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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투 키보드를 사던지 해야지 너무 힘드네요.
병실 어르신들이 다들 주무시는 늦은시간 입니다.
저고 좀 안정을 취해야겠ㅂ니다.
게을러서 빨리 안쓰면 잊어버릴 건데 기억이 안면 엌저아 걱정입니다.
다음번엔 병원으로 이동하는 이야기가 될거겉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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