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놔... 창피해.....
2015. 10. 29. 00:52ㆍ사랑하는 아빠가...
사뭇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돌잡이 선반을 스윽~ 한번 훑어보더니
이것 저것 손을 대기 시작한다.
마패를 달그락 달그락...
(마.. 마패가 뭐였더라...??)
청진기를 달그락 달그락...
(그.. 그래... 의사 좋다 의사... 평소 전깃줄을 좋아했으니 비슷한 청진기를 집겠지..?)
물건들을 탐색하는데 들어간 시간이 대략 5분 가까이 흐른듯 싶다.
(아니 이 녀석이 왜 이리 간을 오래 보는 거야... )
그러다가 순간 망치를 번쩍 집어들었다.
그리고 아빠는 기뻐했다. 아니 정확하게는 입은 귀에 걸렸다고 해야 맞겠다.
사실 당시에는 그냥 물건을 집었다는 그 자체로 좋아하는 정도(?) 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사진을 돌려보니 아주 그냥...
눈은 사라지고...
입은 찢어지고...
진짜 무슨 판사라도 된 마냥... ㅡㅡ;;;;....
그리도 웃어 제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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