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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빠가...

반건조 오징어 제작과정의 실체...



무던히도 덥던 지난 여름

수없이 많은 밤을 무사히 보낼 수 있게 도와준 많은 '맥주캔'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함니다.



무사히(?) 야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이미 한 판 거하게 벌어진 이후였고


문을 열고 들어서 봤지만

이미 정점을 찍고 사그러들고 있는 분위기가 느껴지고 있었다.


수고했다며 나에게 내밀어진 맥주캔은 이슬을 한껏 머금은 것을 보니

오늘 이벤트가 시작된 시간을 가늠할 수 있었다.


뭐... 바닥을 나뒹구는 여러가지 비닝봉투 들도 증거로 채택되는데 한 몫 하고 있었다.


그나마 남아있는 것이 오징어 가루(?) 였는데....

그 가루들 사이에 온전하게 자태를 뽐내며 자리한 반건오징어 한 조각이 눈에 띄었다.


아... 그래도 나를 위해 한 줄기를 남겨 두었구나.

싶어

조심스레 집어들긴 했는데


뭔가 뇌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섬득함이....


분명 모양새는 반건인데...

오징어 가루들은 뭐지...?

바짝 말라 있는데...

얘는...  반건...? 

뭐지...?



끝내 먹지 못했다. 반건조 오징어...



.

.

.



내 새끼가 수십여분에 걸쳐 정성스럽게 만들어 놓은 촉촉한 오징어를 왜 먹지를 못하니...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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