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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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거짓말....
수요일... 동이 트기전 이른 새벽 어머니는 어직 초등학생인 두형제를 깨웁니다. 아이들의 아버지는 이미 옷을 챙기시고 안집과 연결된 가게의 셔터를 살짝 들어올려 놓습니다. 매주 수요일은 아버지와 아이들이 목욕탕에 가는 날이었지요. 목욕탕에 들어가신 아버지는 애벌샤워를 하시고 가운데 있는 부글부글 끓어 오르는 탕으로 스르르륵 들어가 앉으십니다. 온탕앞에서 주저주저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아버지는 시원하다고 들어오라 하십니다. 옆에 계신 삼촌, 아저씨도 입을 맞춘듯 부추깁니다. 속았습니다. ㅡㅡ;;;;;;...... . . . 잠이 와 죽으려고? 하는 애플이를 다독이며 "다 먹었네~ 좀만 더 먹자~" "먹고 자자~" 라며 거짓말을 했습니다. 사실은 절반정도밖에 먹지 않았던 상황인데 말이죠... ^^;;;;.....
2011.08.10 -
낮과 밤이 바뀌어 버렸어요... ㅡ,.ㅜ...
애플아... 도무지 잘생각이 없는거니? 윽.. 벌써 재우기 시도만 네시간 반... ㅜㅜ;;;;...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1.08.09 -
아기에게 노래불러주기 쑥스러운 아빠님들께...
이런저런 글들 찾아 읽어보면... 뱃속에 있을때 부터 아이와 좋은 음식들만 먹여주고... 나쁜 것들은 아예 멀리하고... 좋은 그리고 긍정적인 생각만 하고... 자주 이야기를 하고.... 여행도 다니고... 노래도 불러주고... . . . 노래도 불. 러. 주. 고.... 허헉... 애플맘과 저밖에 없는데도 왜 그렇게 쑥스러운지요... ^^;;;;;.... 그래도(그래서...??) 복중에 있을 때부터 상당히 신경을 썼던 부분이 태교음악 이었습니다. 오늘은 애플이가 시도때도 없이 들었던 음악들을 소개 할까 합니다. Mozart Effect 101 Boost your IQ & EQ with Mozart? 문구가 눈에 띄네요... ^^... 제목에 이끌려 선택을 하게 되었는데... 과연 모짜르트 효과란 무엇일..
2011.08.08 -
엄마 잃은 양이~
오늘은 조금 가슴아픈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 . . 이번 주말은 애플이가 친할아버지 품을 떠나 외할아버지 댁으로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애플이의 외가는 자연의 모습을 깊이 간직하고 있는 지리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공기가 아주~ 좋은 곳이죠. 조금만 시간을 내면 유명한 화엄사도... 노고단도... 접할 수 있는 정말 맑고 깨끗한 곳이지요. . . . 애플이 외가집을 들어서는데 새끼 고양이 소리가 들립니다. 태어난지 며칠 지나지 않은 것 같은 갓난고양이 이네요. 저 어린게 세상풍파를 여러번 거친 고양이 처럼 보입니다. 자존심 강한 녀석인 듯 보이지만 쪼그만게 힘이 없이 비틀거리는 게 안쓰럽습니다. 애플이 외할머니 말씀으로는 어미가 새끼들을 옮겨갔는데 이녀석만 남겨졌다고 하네요. 어린 새끼 고양이..
2011.07.25 -
와줘서 고마워~ (애플이 38주+2일간의 기록, Part II)
2010년 12월 16일 애플아~ 이제 안정기 인가보다. 심장 소리도 우렁차고... 콩닥콩닥~ 콩닥콩닥~ 잘은 모르겠지만 눈 처럼 생각되는 부분도 보이고. 척추도 예쁘게 자랐구나. ^^*.. 임신 15주차 엄마 : 호르몬 분비량 안정적. 배, 가슴, 엉덩이 부위의 살트임 생김. 아기 : 목이 생김. 신체기관들이 발달. 약 7.5cm, 28g 정도. 손가락에 지문 생김. 주요발달은 마무리단계로 유산확률 낮음. ※ 튼살 전용 크림으로 초기부터 관리가 필요함. ※ 엄마가 35세 이상이면, 다운증후군이나 신경관결손 등의 질환 유무를 확인위해 혈액 및 양수검사를 할 수 있음. 2011년 01월 27일 검사를 하는 부분이 점점 많아지나봐. 평소에도 하던 둘레, 길이 등등... 걱정 없는 척 했지만... 팔다리, 손..
2011.07.23 -
엄마의 존재
퇴근길에 장을 보러 갔습니다. 오늘 저녁은 무얼 먹지? 애호박을 골랐습니다. 계란을 집었습니다. 잘 구워진 듯한 김을 골랐습니다. . . . 큼직한 솥을 준비합니다. 다시마를 넣습니다 양파를 듬성듬성 썰어 넣습니다. 멸치를 한움큼 넣습니다. 깨끗한 정수기 물을 부어넣고 바글바글 끓입니다. 애호박을 가지런히 채를 썰어 놓습니다. 불을 올려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준비한 호박을 털어넣습니다. 소금, 참기름, 마늘 등을 넣고 같이 볶았습니다. 또 다른 솥을 준비하고 물을 뽀글뽀글 끓입니다. 국수를 부채모양으로 펼쳐 넣고 거품이 넘치기 전에 찬물을 끼얹으며 삶아줍니다. 맛있게 삶아진 면을 채에 받치고 찬물에 헹구어 면발의 탄력을 보호해줍니다. 구이김을 가위로. 최대한 가늘게 잘라줍니다. 가루를 만들어버릴 기세..
2011.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