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빠가...(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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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오랜만에 우리집 남자끼리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제는 자신도 달력 한 권을 갈아치운 연륜있는 남자라며 예전에 다소곳(?) 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야수의 본성을 드러내기 시작한지 오래다. 같은 시기의 또래 녀석들에게 자주 발현되어지는 등산본능은온 집안의 물건과 집기들을 딛고 올라서는데 아.. 이녀석은 나중에 뭘 해도 큰 물건이 되겠구나 하는 부모라면 누구라도 해봄직한 팔불틱한 착각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면서도 내 본연의 임무가 있기에 나도 지지않고 잽싸게 목덜미를 낚아채어 바닥에 살포시 내려놓는다. ( X 무한 반복 )눈에 띄게 줄어가는 체력 게이지에 망연자실 하며 ... 각 자의 야망과 본능 그리고 입장차이로서로 다른 목표을 향한 힘 겨루기가 여러차례 오고간 후에남자대 남자로서의 화합의 의미로거하게 ..
2015.12.01 -
외쿡 물 좀 먹어본 뇨자...
집안 남정네들 내평개쳐 두고 외쿡에 다녀오셨다. 많은 기억, 추억 만들고 돌아 왔기를... ... 허헝... ㅡ,.ㅜ... 나도 가고 싶다. [관련글]2015/10/28 - 만들긴 했는데...
2015.10.31 -
아놔... 창피해.....
사뭇 긴장되는 순간이었다. 돌잡이 선반을 스윽~ 한번 훑어보더니 이것 저것 손을 대기 시작한다. 마패를 달그락 달그락... (마.. 마패가 뭐였더라...??) 청진기를 달그락 달그락... (그.. 그래... 의사 좋다 의사... 평소 전깃줄을 좋아했으니 비슷한 청진기를 집겠지..?) 물건들을 탐색하는데 들어간 시간이 대략 5분 가까이 흐른듯 싶다. (아니 이 녀석이 왜 이리 간을 오래 보는 거야... ) 그러다가 순간 망치를 번쩍 집어들었다. 그리고 아빠는 기뻐했다. 아니 정확하게는 입은 귀에 걸렸다고 해야 맞겠다. 사실 당시에는 그냥 물건을 집었다는 그 자체로 좋아하는 정도(?) 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사진을 돌려보니 아주 그냥... 눈은 사라지고... 입은 찢어지고... 진짜 무슨 판사라도 된 마냥...
2015.10.29 -
만들긴 했는데...
(그 놈의 게으름 때문에) 얼마 남지않은 짧은 기간에 여권 만들려고... 오밤중에 온 가족이 총 출동하여 자는 녀석 깨워서 찍어 본 사람만 안다는 사진을 힘들게 찍고... 뽑고... 자르고... 새벽처럼 구청에 달려가 신청하고... 여권 나오는 날 밥숟가락 제쳐두고 뛰어가서 수령하고... 여권정보 전송 해주었다. 되었어...!!! 이정도면 짧은 시간에 훌륭했어...!!! . . . 그리고 여행을 떠났다. 우리집 남자들만 버려진 채로...
2015.10.28 -
1년 36장
너와의 일년을 고작 서른 여섯장의 사진으로 나열하자니 벅차기만 했단다. 누나에 비해 삐까번쩍한 앨범도... 스튜디오 사진들도... 이벤트 도 없지만...쏟아부은 시간... 정성은 누나보다 훨~씬~~ (두배 세배...) 많이 들어갔단다. 부디 나중에 커서 오해 없길 바랄게... ... 이렇게 쓰면 또 누나가 오해 할까...???
2015.10.27 -
배드민턴
자세가 맘에 들어... ^^...
2015.10.26